24/12/2015 샤를 드 골에서 에딘버러 공항으로. 2015-2016 겨울 여행

크리스마스 이브다. 공항 출국 게이트에 나 혼자 나와있다. 
저번에 암스테르담에 언니들과 미리 한 번 가본 것이 좋은 경험(연습?)이 되었다. 
영국으로 가는 것이다보니 출국 심사까지 있었다. 
까다롭다는 영국심사가 조금 걱정이기는 하다. 
그러나 나는 당당하다!!

스코틀랜드에서 8박 9일, 덴마크에서 3박 4일. 총 11박 12일의 일정이다.
결국 짐은 배낭 하나로 꾸렸다. 그 오버와 조급함과 난리로 52유로라는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는 말이다... 
심지어 HS 언니가 빌려주겠다는 캐리어까지 거절한채...
막판에 토니모리 공병이 열일을 해준 덕분에 배낭하나로 짐을 꾸리는 것이 가능했다.

이런 몸 상태와(*당시 감기가 다 낫지 않은 상태였다. ㅋㅋ -2017년 8월 주)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출발한다. 
매 순간을 아까워하거나 아쉬워하거나 또는 때워버리거나 하지않고 즐길 수 있기를.
처음 가는 길, 이 친구와는 처음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. 
서로를 배려하는 여행이 될 수 있도록.
그리고 여행 중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(..) 받아들이고 대처할 수 있도록. 


저녁 7시 30분 
에딘버러 공항이다. non-eu citizen은 내가 처음이어서 입국심사도 빠르게 지나왔다.
2010년 영국 런던에 입국할 때 보았던 그 시장통과, 그 심란함과 사뭇 달랐다. 여전히 질문은 많이 하지만. 
웃으며 잘 이야기할 수 있었다.

배가 너무 고프다. 약도 먹어야 하고. 
렌즈도 빼고 싶다.

오늘은 정말 하루종일 공항이다.
친구가 나의 제안을 따라 여기까지 와주었으니 고마운 마음을 갖자.